네덜란드 화물용 슬링·스트랩 장비, EU 지침 준수 필수

 

 

 

네덜란드는 유럽 물류의 중심지로 리프팅 장비 내수 수요 및 재수출이 활발하나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진출 및 유럽규정을 앞세운 비관세장벽 탓에 한국의 중소기업으로서는 바이어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현지 시장 파악을 통해 한국 기업에 드리워져 있는 기회와 위협요인을 살펴보고 맞춤형 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 화물 슬링·스트랩 수출 관련 비관세장벽 및 위협 요인

 

 ○ 기계지침(Machinery Directive 2006/42/EC), 유럽지침 EN 1492-1에 순응하는 제품에 한해 EU 역내 수입 가능하며 CE인증 보유 필수임.

  - 특히, EN 1492-1에 따르면 화물용 슬링의 경우 안전기준 7, 인체용 슬링의 경우 안전기준 8 이상인 제품에 한해 EU 역내 수입 가능함. 한국 생산제품은 안전기준 6인 경우 많으므로 유럽 바이어에의 접근을 노리고 있다면 필히 안전기준 7을 충족하는 샘플을 구비해야 함.

  - 한계하중 1톤 슬링은 보라색, 한계하중 2톤 제품은 녹색, 3톤은 노란색, 4톤은 회색, 5톤은 빨간색, 6톤은 갈색, 8톤은 블루, 10톤은 오렌지색 등, 한계하중별 매칭되는 칼라가 따로 있으며, 이 때의 보라색, 녹색, 노란색 등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표준으로 인정되는 RAL(독일에서 발행된 표준색표집) 칼라코드를 준수하는 것이어야 함.

 

현지시장에서 유통되는 화물용 슬링의 예

자료원: NEKO사, Spanload사

 

□ 수출입동향

 

 ○ 네덜란드의 HS Code 560750(끈·코디지·로프 및 케이블 중 기타 합성섬유의 것) 전체수입은 2013년 전년대비 24% 감소한 가운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0만 달러로 전년대비 289% 증가했음. 반면 2014년 상반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2만 유로로 전년대비 94% 감소함.

 

네덜란드의 HS 560750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명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1	2012	2013	2014 상	2011	2012	2013	13/12
		전체	12.73	15.76	11.95	8.75	100	100	100	-24
1	포르투갈		2.94	5.35	3.88	4.63	23	34	32	-27
2	그리스		5.37	6.24	3.77	2.10	42	40	32	-40
3	미국		0.50	0.86	0.75	0.34	4	5	6	-12
4	중국		0.77	0.66	0.73	0.73	6	4	6	10
5	스페인		0.73	0.73	0.71	0.003	6	5	6	-3
6	독일		1.10	0.55	0.68	0.20	9	3	6	24
7	벨기에		0.34	0.34	0.41	0.19	3	2	3	21
8	한국		0.00	0.08	0.31	0.02	0	1	3	289
9	콜롬비아		0.00	0.10	0.20	0.16	0	1	2	107
10	영국		0.14	0.08	0.10	0.04	1	1	1	20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HS Code 560750품목 대EU 수출국가 중 한국은 중국, 미국, 스위스,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5위를 차지함.

 

 ○ 네덜란드는 유럽 물류의 중심지인만큼 재수출 비중이 상당함.

 

 ○ 최종 수요처는 설비·건설업계, 물류운송 업계로 네덜란드 내 슬링·스트랩 장비 유통기업은 주로 리프팅장비·크레인장비·스틸케이블·낙하방지장비·안전의복 등 광범위한 산업용 제품을 동시에 유통하고 있음.

 

 ○ 현지 물류 리프팅 및 핸들링 제품군시장에 있어 중국 제품 마케팅 영향력 매우 거세며 (리프팅)슬링·(바인딩) 스트랩 장비 역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됨.

  - air hoist 등 고도의 혁신 기술이 가미된 일부 제품의 경우에 한해 일본·유럽 제품 수입 유통됨.

 

□ 현지 시장동향

 

 ○ 슬링의 경우 0.5~8m 사이에서 0.5m 간격으로 다양한 길이의 제품이 유통됨.

 

 ○ 온라인 유통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어가 샘플테스트를 실시하므로 사전에 외부기관에 의한 장력 등의 테스트 결과서를 보유하고 있다면 현지 바이어 접근 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음.

 

 ○ 가격결정력 높은 제품으로 현지 슬링·스트랩시장 중국제품 장악력이 매우 높음.

  - 현지 바이어는 광범위한 리프팅 및 핸들링 제품을 동시에 유통하고 개중 슬링이나 스트랩 제품은 비교적 단순 제조품으로 간주하므로 유럽 지침이 필요한 규격 및 한계하중 등의 요건을 충적하는 한 ‘가격’이 최대 관건임.

  -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이미 장기간 거래하는 중국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교신과 공장방문 등을 통해 품질이 안정권에 들어있는 상황으로 한국 업체가 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우위 혹은 가격대비 품질 우위를 적극 어필할 수 있어야 함.

  -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Eller 브랜드 제품의 경우 한계하중 3톤 1m 슬링 (소비자)판매가 5.94유로, 한계하중 3톤 2m 슬링 판매가 11.17유로임.(부가세 제외)

 

 ○ 현지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라벨링은 슬링 부분 안쪽에 스티치된 형식임.

 

네덜란드 N사에서 수입유통 중인 중국산 리프팅 슬링의 라벨링 모습

자료원: 암스테르담 무역관 사진촬영

 

 ○ 슬링의 경우 양쪽으로 매달았을 때 길이가 항시 정확히 같아야 하기 때문에 오차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관리능력도 중요하게 다루어짐.

 

□ 시사점 및 한국업체에의 조언

 

 ○ 현지 바이어는 유럽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아예 교신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샘플 확인은 거래성사를 위한 필수단계이므로, 유럽지침에 맞는 샘플 확보는 바이어 접근을 위한 필수단계임.

 

 ○ 단순 소재 제품보다는 인체용 제품, 고기능성 소재 사용 제품 등 +α를 내세운 제품으로 가급적 중국제품과의 ‘단순 가격비교’ 시장이 아닌 틈새시장을 노릴 것

 

 ○ 리프팅·핸들링 제품군 중에서도 슬링이나 케이블 제품 대비 체인 제품은 비교적 가격에 덜 민감하며 grade 80 혹은 grade 100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CE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바이어의 관심을 끌 수 있음.

  - 슬링 바이어는 보통 체인, 케이블, 안전의복 등의 제품도 함께 취급함.

 

 ○ 현지 바이어는 대부분 전시회를 통해 공급업체를 물색함.

  - 바이어가 주로 찾는 국제 전시회로는 중국 광저우 종합무역박람회(Canton Fair),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 하드웨어 박람회(Eisenwarenmesse) 등이 꼽힘.

  - 한국의 리프팅·핸들링 제품군 관련 바이어의 첫 반응은 ‘가격경쟁력이 낮다’가 아니라 ‘아예 접해 본 적이 없다’가 주를 이룸. 개중에는 전시회에서 접한 한국 제품과 중국 제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중국 기업의 경우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 노력이 눈에 띄게 거센 반면,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세임.

  -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바이어는 대개 연 1차례 이상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므로 원거리 교신으로 일단 바이어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이후 바이어의 중국 방문과 연계해 한국 방문, 혹은 중국에서의 미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음.

 

 ○ 수년간의 경기침체를 거치며 대부분의 현지 바이어가 수요감소세를 경험했으나 최근 OECD발표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가 2015년 1.4%, 2016년 1.6%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는 등 현지 바이어는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함.

 

 

자료원: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대네덜란드 N사, L사 바이어 면담, hijsenhefwinkel.nl, www.nen.nl, www.mennens.nl, European Commission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