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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새로운 금융 중심지 '뉴 런던' 될까?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소정
  • 2016-08-02
  • 출처 : KOTRA

 

암스테르담, 새로운 금융 중심지 '뉴 런던' 될까?

-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유럽 금융허브 암스테르담 -

- 위치, 인프라, 조세제도 등에서 높은 점수 차지 -

     

     

 

□ 뉴욕타임스(NYT) 선정,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암스테르담 1위 차지

     

 ○ 영어 구사능력, 오랜 금융 전통, 교통의 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 받아

  -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새로운 국제 금융허브가 어디가 될 것인지 논의가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금융허브가 갖춰야 할 인력, 친기업적 규제, 교통과 통신 인프라, 고급사무실 및 주거공급, 교육, 문화시설 등의 7개 항목을 대상으로 주요 도시들을 평가했음.

  - 금융중심지의 부상 가능성에 있어 런던 다음으로 암스테르담이 가장 높은 점수 55점을 차지. 암스테르담은 영어 구사능력, 학교, 주거단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 네덜란드인의 세계주의적이며 관용적인 문화도 강점으로 꼽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음.

     

□ 암스테르담이 주목받는 이유

 

 1) 대규모 세금 혜택

     

 ○ 법인세

  - 네덜란드의 법인세율은 최저 20%로 OECD 평균 28%, EU 평균 25%, 남미 28%에 비해 낮은 편

  - 네덜란드 거주 법인 납세자가 국외에서 얻은 이윤에 대해 외국에서 법인세를 납부한 경우, 네덜란드 세금을 면제해 주는 여러 규정이 있음

   · 약 100개의 조세협정, 일반 법령 및 참여 지분 면세제도 등이 있음.

     

 ○ 금융소득면세(Participation exemption)

  - 이 조세제도는 네덜란드 소재 기업이 투자기업이나 자회사의 보유 주식으로부터 나오는 배당금이나 주식 처분으로 실현된 모든 자본 소득에 대해서는 100% 면세로 규정하는 제도. 면세 혜택을 위한 요건은 5% 이상의 모든 지분에 참여하는 것이고, 여러 유럽 국가 본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

 

 ○ 원천 과세 면세 및 감세 제도

  -  네덜란드 소재 기업이 외국으로 지불하는 이자와 로열티는 원천 과세에서 제외되고, 외국기업이 네덜란드 소재 기업에 지불한 이자와 로열티에 대해서도 낮은 원천 세율을 적용함. 코카콜라, 나이키, 이케아 등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많은 기업이 네덜란드에 지주 회사를 다수 설립했음.

     

 ○ 주재원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특별 공제 - 30% 비과세 규정

  - 네덜란드에서 인정하는 고급기술 보유 외국인 중 네덜란드 국경에서 150㎞ 밖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네덜란드에서 소득이 생길 경우, 발생한 근로 소득에 대해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음. 지급액에서 비과세 소득 30%를 공제하고, 나머지 소득금액에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형식임.

  - 본 제도는 외국 생활 시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일종의 변제 역할을 하고, 고용주의 근로자에 대한 급여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음.

     

 ○ 사전 조세통칙 적용제도(Advance Tax Ruling; ATR)

  - 사전 조세통칙 적용제도는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세무문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보장받기 위해, 세무당국에서 쟁점사항과 관련된 조세법령 해석의 명확한 기준 및 적용 제반사항을 사전에 심사해 알려주는 제도임. 해당 제도로 기업은 세법상 확실한 해석과 집행상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음.

     

 ○ 이 외에도 친환경 투자를 위한 세금 경감 프로그램인 MIA/Vamil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 EIA 등이 있음.

     

 2) R&D, 스타트업 분야 인센티브

     

 ○ 조세 인센티브 제도: WBSO

  - WBSO는 R&D를 수행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35만 유로 미만의 처음 R&D 임금 및 지출에서의 최대 40%, 일반적으로는 32%의 세액 공제를 시행하는 조세 인센티브를 제공함.

     

 ○ 그 외 인센티브 프로그램

  - Innovation Box는 기술 혁신을 포함하는 무형자산에 대해 실효세율 5%만 공제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

  - TKIs(Top Syndicates for Knowlege Innovation)는 공공재단이 개인 그룹이나 투자자 사이의 파트너십으로 R&D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금액이 2만 유로 미만일 때는 40%, 이후 액수는 25%를 투자받을 수 있음.

  - Innovation Credit은 리스크가 있는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개발할 때 발전단계에서 정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투자액은 대기업 개발비의 25%이며 중소기업은 45%까지 다양함.

     

 3) 친기업적인 환경

     

 ○ 위치

  - 네덜란드는 유럽의 가장 수익성이 좋은 소비자 시장에 24시간 이내에 암스테르담이나 로테르담으로부터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관문으로의 매력적인 위치에 있음.

  - DHL의 Global connectedness index의 1위에 선정된 네덜란드는 국제적 지향적이고 친기업적인 성형과 연계돼, 글로벌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에 접근할 수 있는 적합한 위치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 활동인구, 적합한 전문인력도 상대적으로 많아

  - 네덜란드 전체 인구는 약 1700만 명으로, 경제적으로 ‘활동하는’ 15~64세 인구는 65.7%를 차지하고 있어 영국 64.8%, 프랑스 63.5%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를 보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음.

  - IMD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전문인력은 독일, 영국, 프랑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IMD WCY 2015(10점 만점 기준으로 받은 점수 총계)

     

 ○ 교육환경

  - 네덜란드인의 90%는 영어에서 유창성을 보이며, 언어 스킬분야에서 10점 만점에 8.68점으로 인근 영국, 프랑스, 독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음.

     

    

자료원: IMD WCY 2015

     

  - 고등교육 시스템 또한 세계 3위로 꼽히며, 대학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종합대학뿐만 아니라 델프트 공과대학, 와헤닝언 농업대학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도 있음. US NEWS 세계대학 순위에 따르면, 69위 위트레흐트 대학을 비롯, 77위 레이든 대학 등 10개 이상 대학이 200위 안에 랭크돼 있어 네덜란드의 대학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음.

     

 4) 탄탄한 물류 인프라

     

 ○ 로테르담 항

  - 유럽의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항만인 로테르담 항은 물동량 기준 세계 10위의 항만에 포함돼 있으며, 유럽 최대의 오일 허브로 미국의 걸프 지역,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허브인 ARA(Amsterdam, Rotterdam, Antwerpen) 허브를 형성하고 있음.

  - 로테르담 항만은 서유럽의 모든 주요 산업과 경제센터에 24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유럽 시장의 발판이 되고 있음.

  - 네덜란드의 항만은 연간 5억 메트릭 톤을 운반하며 서유럽 전체의 선박운송 물량의 54%를 담당하고 있음.

     

 ○ 암스테르담 스키폴(Schipol) 국제공항

  - 25년 연속 '유럽의 가장 뛰어난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전 세계 319개 지역과 연결돼 있음. 물류, 운송, 보관 및 출하시설이 우수하고, 해외 각 지역과의 화물 연결 체계도 탁월함.

  - 스키폴은 항공물류에 필요한 서류 대부분을 전자화하는 e-freight 시스템을 도입, 전체 항공화물 처리시간을 평균 24시간으로 감축시켰음. 또한, 아시아로부터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인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Chiangi) 공항과 MOU를 체결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음.

     

 5)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 농·식품 분야

  - 미국의 두 번째로 가장 큰 농산품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4150개 이상의 농식품 분야의 회사들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농식품 업체 중 12개가 네덜란드에서 주요 생산이나 R &D 활동을 하고 있음.

  -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농업기술 기관과 의료기관, 공공·민간 사이의 파트너십 등이 활발하며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농식품 분야에서의 R&D 투자가 많은 나라임.

  - 암스테르담 인근에 있는 바게닝겐의 푸드밸리는 유럽의 대표적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농식품, 생명과학, 유전학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음. 주요 입주기업으로는 네슬레, 유니레버, 하인즈, 하이네켄 등이 있음.

 

 ○ 정보기술 분야

  - 네덜란드는 정보와 통신 기술에서 선두에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버라이즌(Verizon), 위프로(Wipro), 시스코(Cisco) 등 세계 최대의 기업 리스트인 '포브스(Forbes) 글로벌 2000'에서 선정한 기업의 약 60% 이상이 네덜란드 IT산업에 설립됐음.

     

 ○ 새롭게 떠오르는 로보밸리

  - 로보밸리는 2014년 델프트 공대에서 로봇산업과 관련된 정부기관, 기업,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아 차세대 로봇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표로 시작됨.

  - 다양한 분야의 160명이 넘는 연구진들과 델프트 공대(TU Delft)의 연구진들이 원활한 정보 교류를 통해 로봇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해, 차세대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음.

  - 로보밸리는 로봇산업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며, 로봇 분야 스타트업들의 역량을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됨.

     

 ○ 이 외에도 네덜란드에서는 하이테크 시스템, 화학산업, 생명과학 및 건강, 에너지, 항공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음.

     

□ 시사점

     

 ○ 금융권, 규제 완화해야만 암스테르담으로 움직일 것

  - 네덜란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 급여에 대해 강력한 규제조치를 도입했음.

  - 규제안의 핵심은 보너스 액수를 연간 급여의 20%로 제한하는 것으로, EU가 제정한 100%에 비해 매우 낮은 보너스가 지급됨.

  - 해외 금융권은 네덜란드의 보너스 상한선 규제 완화 없이는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뉴욕타임즈에서도 이 부분에서 암스테르담을 낮게 평가함.  

  

 ○ 새로운 금융중심지, 아직은 시기상조

  - 뉴욕타임즈의 금융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새로운 금융중심지가 자리 잡는 데 약 5~10년이 걸릴 전망임. 런던은 오래된 역사와 법률 및 회계 인프라로 인한 금융허브 위상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런던뿐 아니라 유럽 엑소더스로 이어져 아시아나 미국으로 금융회사들이 옮겨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음.

  - 네덜란드는 금융권 관련 규제 완화 정책 및 인프라 확대 구축을 추진한다면, 영어 구사능력, 낮은 법인세, 금융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해외 금융회사의 유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뉴욕타임즈, de Volkskrant, fd.nl, IMD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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