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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네덜란드인들의 저녁 밥상에 오르기까지
- 현장·인터뷰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04-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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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네덜란드인들의 저녁 밥상에 오르기까지
-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로부터 들어본 한국 식품 유통이야기 -
□ 네덜란드 내 한국식품 유통은 꾸준히 증가 – Slowly but Surely!
○ 중국, 태국, 식품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찾는 업체들에 있어 한국 식품은 매력적인 시장임.
○ 네덜란드 내 아시아 식품 수입유통업체 Heuschen & Schrouff (이하 H&S) 구매 담당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식품 수요는 천천히, 하지만 분명히(Slowly but surely)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또 다른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 Herman Kuijper는 2014년부터 한국 식품만을 전담하는 구매담당자를 채용해 늘어나는 한국 식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
- 올해 처음 수입 유통한 품목은 빵가루, 불고기 양념 등임.
- 현재 전체 제품군에서 한국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 미만이나, 점차 비중을 늘릴 예정임.
□ 한국 식품, ‘발굴’에서 ‘유통’으로 이어지기까지
○ 한국인이 운영하지 않는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들은 주로 전시회를 방문하거나 중개업체(에이전트)를 통해 한국 식품을 발굴함. 간혹 Alibaba와 같은 대형 온라인 시장을 통해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 H &S의 경우, 두 달에 한 번 신제품 품평회를 통해 수입할 품목들을 결정한다고 함.
- 식품 발굴에서부터 실제 오더까지 평균적으로 약 6~9개월의 시간이 소요됨.
○ 이렇게 수입된 한국 식품들은 국내는 물론,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각 유럽 국가의 아시아 슈퍼마켓으로 유통됨.
Herman Kuijper사 전경(左), 출하를 기다리는 한국 식품 팰럿(中), 유럽 전역으로 배송(右)
자료원: 암스테르담 무역관 촬영
□ 한국 식품 수입, 유통에 있어 걸림돌은?
○ 오랫동안 식품 유통을 해온 태국, 인도네시아 업체와는 달리 한국 식품은 진입단계라 대부분의 업체가 까다로운 유럽 식품유통 규제 관련 지식 및 경험이 부족함.
- 일례로 한국의 한 업체와 거래를 하기로 했으나 유럽 규제에 맞는 서류들이 갖춰지지 않아 1년이 지나도록 수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 한국 업체들이 요구하는 최소 주문 수량의 기준이 너무 높음.
- 특히 한국 식품 수입 유통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최소 주문 수량이 너무 많으면 구매하기 부담스럽다고 함.
○ 문제는 ‘아직도’ 인지도!
- 한국 식품을 구매하는 구매담당자 역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음.
- 현재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김치, 불고기 소스, 김 등을 위주로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외 한국 식품은 몰라서 수입, 유통을 못하는 실정
- 어느 정도 보편화된 인도네시아, 중국 식품과는 달리 한국 식품은 주로 한국 문화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아시안 이민자들 위주로 소비됨.
□ 시사점 - 한국 식품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가 전하는 Tip
○ 유럽의 까다로운 식품 규제에 대비할 것
- EU의 전반적인 규제뿐만 아니라 개별 국가의 규제에 대해서도 인지해야 함.
- 일례로 홍삼의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독일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됨.
○ 패키징에 신경 쓸 것
– 낯선 식품일수록 식품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용기를 더 선호함.
– 특히 한국 식품 패키징은 네덜란드에서는 흔하지 않은 패키징이 많아 신선하다는 인식
– 대용량보다는 소용량에 초점을 맞출 것.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네덜란드 소비자에게 대용량 제품은 구매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음. 한 끼 분량의 식재료를 패키지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임.
○ 네덜란드 소재의 한국 식당과 협력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홍보하는 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식품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
– 네덜란드 내에서 아시안 음식은 주로 Shabushabu, SUMO와 같은 All you can eat 레스토랑(정해진 시간 내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음.
자료원: Heuschen & Schrouff, Herman Kuijper 구매담당자 인터뷰,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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