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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아르헨티나 암환율(Blue) 잡을 수 있나
- 현장·인터뷰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윤예찬
- 2015-01-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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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아르헨티나 암환율(Blue) 잡을 수 있나
- 2014년 하반기 디폴트 이후 공식 환율과 격차 더 벌어져 -
- 신임 중앙은행 총재의 강력한 단속으로 다소 진정됐으나 근본적인 대책 미흡 -
□ 2015년에도 계속되는 중앙은행의 암환율(Blue)과의 전쟁
○ 새해가 밝자마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및 경제 당국은 암달러 시세를 억제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
- 중앙은행은 1월 5일 저축용 공식환전을 위해 1000만 달러를 시장에 방출한데 이어 6일에는 3000만 달러를 추가 방출
- 국세청(AFIP)은 환전을 위한 사전신청에 대해 월소득만 확인 시 무조건 환전 승인을 해주고 있음.
- 연기금을 관리하는 사회복지관리청(ANSES)도 달러화 공채를 판매해 페소화를 시장에서 수거
○ 중앙은행에서 공식환율로 환전한 개인은 즉시 암달러 시장에 판매해 6일 암달러 환율기준 약 35%에 달하는 Arbitrage 차익을 챙김.
- 이같은 Arbitrage 차익은 2014년 7월 말 디폴트 선언 이후 공식 환율과 암환율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만성화돼 가고 있음
- ANSES가 발행한 Boden 2015 달러 표시 공채 역시 인기리에 판매돼 올해 10월 3일 만기에는 17%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음
□ 경제관련 부처의 거듭된 노력으로 단기적으로는 안정세
○ 경제부는 이틀간의 통화채(Las Letras del Banco Central(LEBAC), Notas del Banco Central(NOBAC)) 발행을 통해 총 67억 페소를 시중에서 회수
- 연말 보너스 지급 이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암달러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연말 암환율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자체 평가
- 당국은 당분간 현재 13 중반대인 암환율을 유지한다는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있음.
○ 최근 국제유가 하락도 암환율 안정에 기여
- 에너지 수입국인 아르헨티나의 수입대금을 최소 20억 달러 절감할 것으로 전망
□ 근본적인 경제시스템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페소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는 난망
○ 대부분의 전문가는 2015년 암환율이 전년에 비해 더욱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함.
-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예상되면서 경기가 빠른 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암환율 기승의 근본적인 원인인 페소화에 대한 신뢰 회복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또한 2015년 대선을 맞아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페소화 평가절하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음.
○ 암울한 수출 전망으로 인한 외화보유고 감소가 지속될 것
-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곡물 및 광물의 가격도 하락
- 재정악화에 이어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까지 겹칠 수 있어 페소화 전망은 암울
□ 시사점
○ 다중환율체제(공식환율/비공식환율/저축환율/관광환율)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한편, 가격체계의 왜곡을 가져와 그 자체만으로도 악영향을 미침.
- 달러를 보유한 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 간의 실질소득 격차, Arbitrage 이득을 통한 불로소득, 페소화에 대한 불신 및 수입가격 인상으로 인한 35%대의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 결과를 초래
○ 암 환율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강력한 의지는 결국 외화보유고 유지를 위한 정책으로 귀결, 수입업체의 수입대금 지불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고감.
- 페소화 평가절하(Devaluation) 및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은 수입대금결제 제한조치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음.
- 최근 들어서는 이를 오히려 협상의 무기로 활용, 달러 송금쿼터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를 요청하는 사례도 발생함.
자료원: La Nacion, Korea Times, Bueos Aires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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