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전문가 기고]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시 물류전략 수립 TIP
  • 외부전문가 기고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4-12-16
  • 출처 : KOTRA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시 물류전략 수립 TIP

 

이승훈 한진 로지스틱스 유럽 상무

 

 

 

EU시장의 중요성

 

한국의 무역상대국 중 EU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과 비슷하게 10%를 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비중이 급속하게 높아졌지만 EU는 여전히 우리의 주요한 거래 파트너이다. EU는 인구 5억 명, GDP 16조 유로의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회원국의 확대에 따라 경제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한국은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기계류, 화공품 중심으로 수출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FTA 이후 교역은 수혜품목 위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시장진입방안

 

기업의 현재와 향후 지향하는 바에 따라 전출의 전략방안도 다양할 수 있다. 우선 조직을 새롭게 설립하는 방안으로는 ① 현지 법인 ② 지점 ③ 연락사무소 등 현지 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법이다. 또 다른 것은 기존의 현지회사를 인수해 시장초기진입의 불안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것도 방안이다. 그러나 자본력과 해외경험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입장이라면 조직설립이나 인수합병은 당장의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 외 계약대리점을 통하거나 KOTRA의 지사화사업도 시장진입 초기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EU시장과 물류전략

 

선사의 선복공급의 조절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선박의 ECO-STEAMING이 일반화되면서 아시아·유럽구간의 해상운송기간은 일주일 정도 더 늘어나 약 30일 내외이다. 즉, 유럽지역 수입자의 주문을 받고 기존의 재고를 활용해 즉각 선적조치해도 유럽항만에 도착하는데 한 달이 넘게 걸리는 데다가 항만적체나 지연입항에 따라 선석 확보가 늦어지거나 무작위로 실시하는 세관검사에 걸리기라도 하면 또 며칠이 지연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앞서가는 기업은 벌써부터 적정 재고를 유럽거점지역창고(EDC)에 보관관리하면서 수입자의 주문에 즉각 응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한·EU FTA 이후 이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BWT(Bonded Warehouse Transaction) 이용

 

유럽거점지역창고가 보세구역일 경우 수출자는 적정재고를 보세상태로 보관하다가 무역계약이 체결되면 통관을 하고 화물을 인도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활용해 상품납기도 단축하고 관세나 부가세도 미리 납부할 필요가 없으므로 현금흐름에도 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거래가 원자재뿐 아니라 완제품의 거래에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를 이용할 때 얻는 혜택으로 이중과세방지, 세금 납부지연, 필요 시 장기보관, 세관의 간섭 최소화 등이 있으며 보세상태로 부가가치 물류작업 수행이 가능하기도 하다.

 

거점지역 후보

 

유럽의 관문은 12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각 지역은 운영·법규·경제 및 문화면에서 고유한 특징을 가진다. 2012년도 기준 취급물량별로 살펴보면 ① Rhine-Scheldt Delta(24%) ② Helgoland Bay(16%) ③ Spanish Med Range(6.7%) ④ UK Southeast Coast(6.3%) ⑤ Ligurian Range(4.1%) ⑥ Seine Esturay(2.6%) ⑦ North Adriatic(1.9%) ⑧ Portuguese Bay(1.8%) ⑨ Kattegat/The Sound(1.8%) ⑩ Gdansk Bay(1.7%) ⑪ South Finland(1.3%) ⑫ Black Sea West(0.9%)와 같다.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하는 곳은 라인강 마쓰강 쉘트강의 하구에 위치한 로테르담·앤트워프 지역이고 그 다음이 독일 함부르크 브레멘지역, 세번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지역이다.

 

물류거점후보 1순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2014년 상반기에 620만 TEU를 취급해 북유럽의 물량의 35%를 처리했는데, 2위인 함부르크보다 약 8% 많은 수치로 유럽의 Gateway라는 말이 허명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인근의 스키폴 공항도 유럽에서 3번째로 많은 항공물량을 취급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하드웨어 측면의 거점 인프라뿐 아니라 양질의 물류인력, 물류의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사회적 시스템, 유연한 세제 등의 장점에 이어 육해공 연계 복합운송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베네룩스시장은 물론 독일·프랑스·영국·스위스 나아가 러시아와 동유럽, 스페인 지역도 커버할 수 있는 이상적인 물류허브라 할 수 있다.

 

Fiscal Representation 제도를 활용

 

네덜란드에 자체조직이 없는 회사의 경우 부가세 신고 납부의무를 대행해주는 Fiscal Representative를 지정해(통상 물류회사가 수행) 유럽 수출입 물류 공급망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구축의 부담 없이 해외에 자사제품의 재고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세 납부도 차기 부가세 환급 시까지 연기할 수 있으니 실제적으로는 부가세 납부를 유예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품가격의 21%에 달하는 수입부가세 납부를 실질적으로 유예해 줌으로써 네덜란드를 물류거점으로 운용하는 외국기업에 현금 흐름상의 혜택과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차원의 외국 기업 유치 노력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간추려보면 유럽시장은 한국 기업에 중요한 목표시장이고 유럽고객의 필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유럽거점지역창고(EDC)를 활용하는 물류전략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유럽의 여러 관문 중 네덜란드 지역이 물류거점 후보지로서의 다양한 강점이 있으니 한국 기업이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전문가 기고]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시 물류전략 수립 TIP)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