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이 체코에 미치는 영향

- 대다수 체코인은 러시아 개입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

- 러시아에 제재 가할 시 체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 것 -

□ 체코 정계 및 사회의 반응

 ○ 소보트카 총리는 3월 12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발언

 ○ Martin Bursik 전 우파정권의 환경부장관, Michael Kocab 인권부 장관, Lubos Dobrovsky 국방부 장관은 정부에 러시아에 대한 개별적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

 ○ 그러나 3월 15일 소보트카 총리는 체코가 개별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연합과 행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

  - 현재 외무부 장관인 자오랄렉 또한 소보트카 총리의 이러한 의견에 동의를 표시

 ○ 체코 통계청 산하의 여론조사 기관인 CVV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78%의 체코인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응답

  - 이어, 64%의 체코인은 우크라이나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이 있으며, 71%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체코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함.

□ 체코의 대러시아 교역 의존도

2013년 체코의 대러시아 주요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체코 통계청

 ○ 대러시아 수입은 체코의 대외 수입 전체 점유율의 5.5%를 차지하며 석유 및 원자재가 대부분임.

 ○ 경제적 제재로 인해 러시아에서 수입량이 주는 경우, 러시아에서의 에너지자원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 체코 산업분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석유가 전체 수입의 43%, 가스가 전체 수입의 40%로 석유 및 가스가 전체 수입의 총 83% 차지

2013년 체코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품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체코 통계청

 ○ 대러시아 수출은 체코의 대외 수출에서 3.7% 점유율을 차지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

 ○ 자동차는 체코의 대 러시아 수출의 1위 품목이자 전체 수출의 17%를 차지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가해지는 경우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체코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

 ○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가 체코에서 4만 개의 일자리 상실을 초래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수출업자 협회에서 발표함.

 ○ UniCredit Bank의 Pavel Sobisek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유럽 전체의 성장을 0.5% 둔화시킬 것이며, 체코의 경우 1% 이상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우려함.

  - 원료 부족에서 문제를 겪게 되면 경우 전 유럽과 체코가 다시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함.

 ○ Patria 금융의 David Marek은 현재 배럴당 110달러인 석유값이 150달러까지 오르게 되면 체코 GDP 성장이 올해는 0.3% 내년에는 0.8%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함.

 ○ 체코를 방문 중인 러시아 관광객 수가 하락할 경우 현재 총 23만 명이 종사하는 관광업에서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됨.

  - 2013년 약 76만 명의 러시아인이 체코를 방문, 러시아는 독일에 이어 체코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가

□ 시사점

 ○ 체코는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유럽 진출의 핵심국가 중 하나로 러시아 제재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돼 체코 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경우 진출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체코 교역 또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체코 여론 및 정치계의 반러시아 정서가 심화되고 있으나 러시아 제재에 관해 경제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대해 체코가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체코 통계청, CVVM, Novinky.cz, Prague monitor 및 체코 프라하 무역관 자료 취합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