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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Post 차베스 시나리오
  • 현장·인터뷰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심재상
  • 2013-04-20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의 Post 차베스 시나리오

- 베네수엘라 정부와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 -

- 중남미 좌파 그룹의 리더 역할 자처 가능성 -

 

 

 

□ 베네수엘라의 역내 영향력

 

 ㅇ 아르헨티나는 미국 주도의 아메리카 자유무역지대(FTAA)에 대응해 베네수엘라가 주도해 창설한 미주 볼리바르동맹(ALBA) 회원국은 아니지만, 베네수엘라와 정치적·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 특히, 지난 2012년 7월에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남미공동시장 경제공동체인 MERCOSUR에 가입함으로써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음.

 

 ㅇ 2005년 11월 아메리카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키르츠네르 대통령은 미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FTAA에 반대를 표명하고, 중남미 반미의 선봉장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협력을 강화했음.

  - 이후 키르츠네르 정부는 차베스 정부와 에너지·농산물·금융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했으며, 이러한 기조는 현 정부까지 지속됨.

 

 ㅇ 아르헨티나는 특히 빈민층 지원 확대에 베네수엘라와 공동보조를 맞추고,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 공급 등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음.

 

□ 베네수엘라와의 관계

 

 ㅇ 정치적 관계

  -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는 2003년 이전까지는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아니었으나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 이후, 키르츠네르 대통령 때부터 베네수엘라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함.

  -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부는 아르헨티나가 2003년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화조달을 위해 발행한 미화 55억 달러의 3년 만기(2005~2008년) 국채를 매입해 주었고,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석유를 공급해 주는 등 아르헨티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음.

  - 또한, 2003년에 집권한 아르헨티나 키르츠네르 대통령은 페로니즘(빈민층 우선 지원 복지정책)에 입각한 좌파 성향의 정부로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한 볼리바르동맹(ALBA)과 이념적으로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음.

  - 아울러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의 영유권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음. 중남미 좌파 국가들은 지난해 4월 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포클랜드 깃발을 단 선박의 자국 항구 정박을 금지하기로 합의함.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영국이 아르헨티나를 무력 공격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혼자가 아닐 것"이라며 ALBA 회원국이 공동 군사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음.

  - 중남미 좌파 국가들은 차베스 사후의 위기에 처한 중남미 좌파 그룹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주목함.

  - 중남미 좌파 블록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쿠바 등이 포함됨.

 

 ㅇ 경제적 관계

  - 양국의 무역규모는 아르헨티나 정부 통계에 의하면 22억88만 달러 규모로, 아르헨티나가 22억3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2012년 기준)

  - 아르헨티나는 오일, 고기, 곡물, 낙농품, 농기계, 기계류, 의약품 등을 주로 수출하는데, 이 중 75%가 식품류임. 베네수엘라로부터는 석유, 화학제품, 알루미늄, 자동차, 세척제, 고무제품 등을 수입함.

 

아르헨티나의 대베네수엘라 수출입

(단위: 백만 달러)

연도

수출

수입

무역수지

2003

140

9

+131

2004

438

34

+434

2005

513

32

+481

2006

809

25

+784

2007

1,178

24

+1,154

2008

1,420

25

+1.395

2009

1,043

15

+1.028

2010

1,425

21

+1.211

2011

1,869

24

+1.846

2012

2,263

25

+2.238

자료원: INDEC(아르헨티나 통계청)

 

  - 아르헨티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수입규모가 연간 미화 3000만 달러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연간 미화 8~10억 달러 규모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에 따라, 양국 간 교역규모는 공식 발표자료보다 미화 10억 달러 이상 일 것으로 추정함.

 

□ 차베스 사후 정세 변화

 

 ㅇ 차베스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와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

  - 차베스 사망과 관계없이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임.

  - 양국은 중남미 좌파 그룹을 대표하는 국가로 현정권 동안에는 이념적으로 동료의식을 가지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것임.

  - 다만, 중남미 좌파 그룹의 리더 역할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는 해당 국별 이해관계에 따라 새로운 관계 정립이 될 것으로 보임.

  - 예를 들면 각종 국제행사에서 ALBA 회원국이 리더로서의 역할 확대를 위한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아르헨티나는 회원국 위치가 아니므로 어디까지 중재기능과 역할을 하면서 위치를 확보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임.

 

 ㅇ 남미 경제블록인 MERCOSUR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통합 움직임 가동

  - 현재 베네수엘라는 남미 경제블록인 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에 지난해 가입했고, 안데안 경제공동체(페루,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콰도르)에는 준회원국으로 돼 있음.

  - 이들 준 회원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신규 회원국들을 유입하게 되면 메르코수르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지역적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임. 이러한 추세로 발전할 경우 미주 볼리바르동맹을 통한 지역통합은 약화될 것으로 보임.

 

□ 경제정책 전망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 후계자인 마두로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하므로 아르헨티나의 대베네수엘라 경제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 참고로지난 10년간(2003~2012년) 아르헨티나의 대베네수엘라 수출은 1600% 증가한 데 반해 수입은 270% 증가에 그쳐 아르헨티나는 양국 간 경제 및 교역구조의 변경을 원하지 않음.

  - 실제로 아르헨티나 수출 대상국에서 베네수엘라는 2003년 36위에서 2012년 6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음.

 

 ㅇ 반면, 향후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MERCOSUR 경제블록으로 형성된 양국 간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임.

 

□ 시사점

 

 ㅇ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아르헨티나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의한 수입규제와 외환 규제에 대응해 베네수엘라 시장을 우회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함.

  - 아르헨티나는 정부의 반시장경제적인 정책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노동력, 현지화의 과대평가로 부품소재 수입 시 가격경쟁력 등을 가지고 있음. 이에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그동안 자동차부품, 가전, 통신기기 등 완제품 진출 일변도에서 벗어나 현지에 조립 생산기지(합작투자)를 설립을 통해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MERCOSUR 시장과 ANDEAN 시장으로 진출을 검토해 볼 수 있음.

 

 ㅇ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MERCOSUR(남미 경제공동체)에 지난해 베네수엘라가 가입한 것을 활용할 수 있음.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을 위해 MERCOSUR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에 아르헨티나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생산 및 조립공장을 설립하거나 우회적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함.

  - 베네수엘라는 MERCOSUR 가입을 계기로 그동안 침체 일로에 있던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이 신시장 진출 노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Clarin 일간지, Cronista 일간지, La Nacion 일간지,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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