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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정상회의가 라오스에 남긴 것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지윤
  • 2012-11-23
  • 출처 : KOTRA

 

ASEM 정상회의가 라오스에 남긴 것

- 수도 비엔티안 내 인프라 확충과 철도 건설 가시화 –

- 아셈빌라와 컨벤션센터,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 대두 -

- WTO 가입 최종 승인으로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 기대 -

 

 

 

□ ASEM 정상회의: 라오스를 전 세계에 알리다!

 

 ○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11월 5~6일 양일에 걸쳐 제9차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를 개최했음. 'Friends for Peace, Partners for Prosperity’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아셈 정상회의는 라오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임. 아시아, 유럽의 52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라오스를 방문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회의에 참석했음.

 

 ○ 라오스 외교부 공보국에 따르면 750명 이상의 외신기자들이 등록했으며, 이는 고위 대표단과 동행하는 기자들을 제외한 숫자임. 기자들은 주로 아시아, 유럽 지역 출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남.

 

 ○ 라오스 총리 Thongsing Thammavong은 ASEM 정상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ASEM 정상회의 개최가 국제무대에서 라오스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깊은 만족감을 표명함. 라오스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해외 정상급 인사들이 라오스를 방문했고,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의 인사들이 라오스의 발전과 열망을 읽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함.

 

제9회 ASEM 정상회의 모습(2012. 11. 5.)

 

□ ASEM 정상회의의 파급효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중인 라오스

 

 ○ 와따이(Wattay) 국제공항 보수공사 완료

  - 공항 확장공사는 25대의 대형·중형 항공기의 계류장 설비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현재 공항에는 40대의 항공기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음. 이 외에도 배수시설, 도로포장 등의 보수공사가 진행됨.

  - 와따이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는 7만8000㎡의 비행기 계류장과 VIP홀 건설로, 2350만 달러 규모의 일본 정부에 의한 공식 개발원조로 지음. 이 외에도 안전장비와 소방차, 금속탐지기, X-Ray 검사장비 등 대규모 원조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남.

  - 와따이 국제공항 보수공사는 중국에서도 낮은 이자율로, 약 3780만 달러의 대규모 차관을 빌려 진행했으며 배수시설, 도로, 전력시스템 교체 등도 이에 포함됨.

 

새단장한 와따이 국제공항 모습

 

 ○ 아셈빌라, 내셔널 컨벤션센터 건설

  - 아셈빌라는 각국 정상들이 묵는 고급숙소로, 2011년 8월 시공해 올해 11월 1일 개관식을 맞이함. Don Chan Road에 50채의 빌라가 건설됐으며, 중국 기업인 CAMCE Investment(Lao)에 의해 건설됨. 건설 비용은 1억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임.

  - 아셈빌라 건설은 Don Chan섬의 Vientiane New World 프로젝트의 6억 달러 상당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후 비즈니스센터, 쇼핑센터, 주거시설 등이 건설되며 2020년 완공 예정임.

  - 주 회의장으로 쓰인 컨벤션센터는 중국에서 7200만 달러를 지원했음.

 

아셈빌라(좌)와 내셔널 컨벤션센터(우) 모습

 

 ○ 이 외에도 각종 도로포장, 정비공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며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짐.

 

□ 해외 각국의 선물보따리

 

 ○ 말레이시아: 50억 달러 상당의 고속철도 프로젝트 계약

  - 라오스는 5일 아셈 정상회의 개막식 직전, 말레이시아 회사인 Giant Consolidated Limitid와 철도 건설 계약을 체결했음. 사와나켓 지방과 라오스-베트남 국경인 라오바오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220㎞ 거리이며 공사기간은 4년임.

  - 계약 체결식에는 라오스 총리, 말레이시아 총리, 기획투자부 장관, 교통부 장관, 사와나켓 주 주지사, 말레이시아 건설사 임원진 등의 고위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높은 관심을 드러냄.

  - 사와나켓 지방은 라오스의 대표적인 경제특구이자 동쪽의 베트남, 중앙의 라오스, 서쪽의 태국을 연결하는 9번 국도와 북쪽의 중국과 남쪽의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13번 국도의 교차지점으로 철도 건설 시 메콩강 하류 무역의 허브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계약 체결식 모습(2012. 11. 5.)과 건설구간

 

 ○ 중국: 70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 추진

  - 라오스는 수도 비엔티안과 라오스-중국 국경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결정함. 라오스 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시공 예정이며 완공 예상 연도는 2018년임. 구간은 수도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 우돔사이, 루앙남타를 거쳐 중국 국경을 잇는 420㎞ 길이임.

  - 현재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이미 완료 단계이며 중국 회사가 건설을 진행할 예정임. 철도는 76개의 터널과 154개의 다리, 31개의 역이 건설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함.

 

 ○ 현재까지 라오스 내 지방과 지방을 잇는 교통수단은 버스와 비행기 두 방법뿐임. 유일한 철도는 2009년 완공된 태국 동북부 농카이-라오스 타나랭을 잇는 5.3㎞ 구간임. 철도건설로 인해 라오스가 랜드락(land-locked) 컨트리에서 랜드링크(land-linked)로 변모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상호협력 동의서 체결식 모습(2012. 11. 5.)과 건설구간

 

 ○ 이를 비롯해 라오스는 ASEM 정상회의 기간 최소 18개의 동의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관한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음.

 

□ ASEM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이후 공동화 우려 제기

 

 ○ 라오스는 UN이 지정한 최빈국으로 1인당 GDP가 약 1000달러임. 따라서 대규모 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시설 미비로 라오스 스스로 진행하기에는 무리임. 라오스는 ASEM 정상회의를 위해 3000만 달러를 소비했으나 인프라 건설을 제외한 차량 구입 비용이 대다수를 차지함.

 

 ○ 일본, 중국, 태국, EU, 호주 등지에서 통역원 지원부터 대규모 무상원조와 차관까지,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아 회의를 진행함. 무상원조는 대가를 받지 않고 제공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반대급부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이슈로 대두함.

 

 ○ 라오스 정부가 ASEM 정상회의 때 건설한 ASEM 빌라와 컨벤션센터의 활용방안 또한 문제로 대두됨. 아셈빌라는 라오스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주택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외국인 밀집지역이 형성된 가운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옮길 주재원의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컨벤션센터는 라오스 국내적으로 컨벤션센터를 수용할 만한 규모 있는 회의·행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됨.

 

□ 라오스 대외개방(WTO), 시장이 열린다

 

 ○ 라오스는 인구 644만 명의 빈약한 내수시장이며 항구가 없는 등 인프라가 취약해 임가공 수출형 산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세계 유수기업에서 외면을 받아옴. 최근 ASEM 정상회의 개최가 라오스를 세계무대에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수십 년 동안 주변국에 가려 고전하던 라오스가 도약할 것으로 전망함.

 

 ○ 10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 특별회의에서 라오스의 WTO 가입이 최종승인됨. 현재 남은 절차는 라오스 국내비준으로, 국내비준 완료 시 2013년 초 158번째 WTO 회원국이 됨.

 

 ○ WTO 가입으로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투자법, 관세, 지적재산권 등) 개선, 관세인하,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 교역 확대, 외국인 투자 유치 증가가 전망됨. ASEAN 국가 중 유일한 비가입국이었던 라오스는 시장 개혁·개방의 역사가 짧고, 사회 전반에 사회주의 관행이 많이 남아 있음. 이번 WTO 가입은 본격적인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우호적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라오스는 성장동력인 수력발전과 광물, 그리고 원자재 수출에 의존해 경제성장률을 달성함. 제조 기반이 거의 전무해, 라오스 내 공산품 회사는 Beer Lao 맥주 회사가 있으며 대부분의 공산품은 수입하는 실정임.

 

 ○ 따라서 비싸지만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함. 저가품은 중국, 태국, 베트남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자동차, 전력기자재, 의료장비와 같은 고가의 기술제품과, 화장품 등과 같은 한류를 활용한 고가 소비재 진출이 유망함.

 

 

자료원: Vientiane Times, KPL News, Lao Voices, The Wall Street Journal,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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