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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식품산업 ① 건강과 위생 중심 식료품 선택 기준 변화
  • 트렌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유동길
  • 2021-04-26
  • 출처 : KOTRA

- 낙후된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식품산업 FDI 유치 노력 활용 - 

- 인도 시장에서 각광받는 안전과 건강 중시 가공식품 제품 진출 필요 -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식품(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작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인도 식품시장도 더이상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위생이 뛰어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국 식품 기업이 인도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관련 정보를 시리즈로 하나씩 들여다보고자 한다.


인도 식품시장은 세계 6위이자, 주요 농축산물 글로벌 공급처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품 생산국 중 하나이며 쌀, 설탕, 계란 및 쇠고기(버팔로 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범주에서 세계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자체만 보더라도 식품 시장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시장이며, 인도의 식품 및 식료품 소매 시장은 인도 전체 소매 시장의 거의 65%를 차지한다. 식품산업은 인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앙 통계청(CSO, Central Statistics Office)에 따르면 식품, 음료, 담배는 회계연도 2019~2020년 기준 총부가가치(GVA, Gross Value Added) 3조 루피를 기록했다. 


전 근대적인 생산시설 및 저부가가치 중심 식품 생산


하지만 인도의 식품산업은 외형적인 규모에 비해서 아직 현대화되지 않은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비조직화된 산업 밸류체인 구성으로 발전해야 할 요소가 많이 존재한다. 또한 젊은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해당 식품산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에 충분하다. 인도는 곡물, 설탕, 해산물, 계란, 소고기(버팔로 고기 형태)를 포함한 여러 농산물의 중요한 수출국 중 하나이지만, 엄청난 양의 1차 농산물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갖는 가공 식품들에 대한 인도의 수입도 상당히 늘어나서 전체적인 무역 수지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특히, 인도는 식용유와 위스키 부문에서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건강과 위생을 중요시하는 브랜드 제품의 선호도 증가


점차 인도에서도 고품질의 식음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 생산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프리미엄화 추세는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해 대규모로 생산 및 이익을 추구하는 대기업들의 등장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예전에는 가격 중심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이다. 따라서, 상당한 투자를 통해 제품 생산 자동화 및 프로세스 개선을 글로벌 스탠드 제조 환경에서 만들어진 식품들이 그렇지 않은 식품들을 누르고 시장을 선도하게 된 것이다. 


인도 정부의 식품가공산업으로의 적극적인 FDI 유치 


인도 정부는 일반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만, 자국 내 수억 명에 달하는 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 관련 FDI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주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알코올 음료의 경우에는 생산, 수입, 판매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식품가공산업에서는 FDI를 100% 허용한다. 2016년부터 인도 정부는 인도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소매 거래를 위한 100% FDI를 허용했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조건을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식품 가공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것은 초기 인프라 투자 금액이 상당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0년 9월까지 식품가공산업부는 인도의 콜드 체인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총 74억 루피 규모의 Pradhan Mantri Kisan Sampada Yojana(“PMKSY”) 계획에 따라 27개의 통합 콜드 체인 프로젝트를 이미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Andhra Pradesh, Bihar, Gujarat, Haryana, Karnataka, Kerala, Madhya Pradesh, Punjab, Rajasthan, Tamil Nadu 및 Uttar Pradesh를 포함한 인도 전역의 광범위한 주에서 승인됐다.


인도 콜드체인 인프라 Mega Food Parks

자료: the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코로나19 팬데믹은 식품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식음료 서비스 산업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인도의 전국 레스토랑 협회는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 록다운으로 인해 약 8000억 루피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식품산업에서 700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식품산업 주요 기업


인도 식품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들 중 대부분은 영국 식민지 통치 하에 있을 때부터 존재했던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식품 회사인 Hindustan Unilever는 다국적 기업인 Unilever의 인도 자회사로 식품, 음료 및 기타 소비재를 생산한다. 또 다른 주요 식품 기업으로는 Adani Wilmar가 있는데, 인도의 Adani 그룹과 싱가포르의 농업 대기업 Wilmar 사이 합작기업으로 인도에서 가장 큰 식용유 및 지방식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식품산업 매출 기준 상위 10개 기업

자료: EMIS 인도 식품산업 보고서 2021


인도 식품산업 밸류체인별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1) 농업 부문: DuPont India, Rallies India Ltd., Nuziveedu Seeds Ltd., Advanta Limited, Monsanto India, Rasi Seeds, Godrej Agrovet Lim ited, National Agro Industries

2) 식품 가공: Nestle India, Parle Agro, Britannia Industries Limited, Cadbury India, Vadilal Industries Limite d, Kwality Dairy India Limited

3) 유통: Star Bazaar, Spencer, Food World, D Mar t, Bharti Retail, Auchan India

4) 글로벌 식품회사: Nestle, PepsiCo, The Coca-Cola Company, Danone, Tyson Foods, SABMiller, Unilever


인도 수입식품 규제기관인 FSSAI


인도의 식품 안전과 표준 인증을 관리하는 기관인 식품안전인증처인 FSSAI(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 2006년 식품 안전 및 기준법에 따라 가족복지부에 의해 설립됐다. FSSAI는 인도의 식품 수입제도를 관리하고 수시로 규제를 수정한다.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대중에게 제공하기 위해 FSSAI는 '2017 식품 안전 및 표준(수입) 규정'을 고시했다.


이 규정은 인도로 수입되는 식품의 통관 절차를 규정하고 식품 수입업자의 허가, 당국에 의한 수입식품 통관과 관련된 다양한 조항을 포함한다. 수입 식품의 검사 및 샘플링을 관리하며, 이를 통해 인도 대중의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입업체는 수입 식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따르며, 한국 수출업체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전문가 코멘트


멸균종이팩을 생산하는 Tetra Pak South Asia 마케팅 이사 Saumya Tyagi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의 사고 방식과 행동이 예전과는 다르게 변화했다. 가격보다 안전 및 위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는 영양 요구 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안전 사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식음료 옵션을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고 시장 변화를 함축해 설명했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가공산업은 엄청난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농촌 및 소규모 시장의 강력한 성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닐슨에서 이루어진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농촌 인도 전체 소비재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시사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농축산물 생산국 중 하나이다. 2020 회계 연도 기준 현재 인도 인구의 약 58%가 생계의 주요 원천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중에서 식품 가공산업은 인도 식품산업 하위 부문의 약 32%를 차지하여 인도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최근 인도 식품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도 식품 수출은 세계 시장에서 과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인프라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고 식품산업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콜드 체인 인프라가 부족해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힘들고 수출에 있어서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인프라 확충 계획을 토대로 식품가공산업 장려화 정책과 여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점차 해소될 것을 예상된다. 


인도의 식품산업은 식품 소매 부문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 유리한 경제 정책 및 매력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위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감지한 많은 글로벌 기업이 인도 현지 기업들과 합작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예시: Starbucks 와 Tata의 제휴). 많은 주요 해외 브랜드가 빠르게 확장돼 현재 주요 2, 3단계 도시에 진출하고 있으며, 인도 제과 회사인 Haldiram과 같은 인도 기업들도 프랜차이즈와 같은 경로를 통해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이후 건강제품과 및 유기농 식품으로의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식품산업 업계는 디지털화를 핵심으로하는 변화를 향하고 있다. 서비스는 더욱 개인화되고 고객 중심의 창의적인 서비스 제공되며, 건강과 안전이 표준화되고 있다. 인도에서 포장식품은 바쁜 업무 일정, 여성 근로자 수 증가 등의 이유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차례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장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낙후된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식품산업 FDI 유치와 인센티브를 활용해 인도 기업과 합작투자 진출하는 것도 한국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대에 안전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변화도 우리의 건강 식품이 인도로 진출하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와 노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자료: the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 EMIS 인도 식품산업 보고서 2021,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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