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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 독일 취업 가이드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김승현
  • 2020-09-17
  • 출처 : KOTRA

-  독일 노동시장,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속 단축근무제 확대 시행 중 -

- 변화하는 취업 환경에는 유연한 자세와 철저한 준비로 승부해야 -

 

 


독일 경제에너지부(BMWi)는 지난 9 1()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2020년 자국 경제성장률이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4월 전망치인 -6.3%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5.7%를 뛰어넘는 수치로, 독일 경제는 1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 경제성장률 변화 추이(20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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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 경제에너지부(BMWi), Statista

주: 2020~2021년은 전망치 

 

독일 노동시장, 코로나19로 독일 경제성장 버팀목 역할 '흔들'

 

사실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에도 경기 둔화 우려에 시달렸다. 수출 중심인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이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미국-이란 핵갈등 등 계속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나마 20190.6%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한 가계소비의 증가였다(+1.6%). 독일은 2019년 최근 15년래 최저수준이자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한 5.0%의 안정적인 실업률을 기록했고, 2020년 연초만 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찰나, 독일에서도 20202월말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고 3 22일에는 메르켈 총리가 독일식 이동제한령인 `접촉제한조치(Kontaktverbot)`를 발표하면서 대량 실업  우려가 대두됐다. 독일 연방노동청(BA) 산하 노동연구소(IAB)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경우 5월까지 단기 실업자수가 약 30% 급증, 3백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독일의 3월말 기준 실업자수는 2335천명을 기록했는데, 실제로 4월말 독일 실업자수는 전월대비 약 13.2% 급증한 2644천명을 돌파해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더했다.

다행히 5월 들어 신규 감염자수가 감소세에 접어들고 접촉제한조치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실업자수 자체는 2813천명으로 여전히 늘어났지만 전월대비 증가세는 약 6%로 둔화됐다. 연방노동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실업자수는 2955천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20203 5.1%를 기록한 이후 8월 기준 6.4%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상승세 자체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2020년 연간 실업률은 20195.0%에서 0.9%p 상승한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실업률 추이(2019.8~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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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연방노동청(BA), Statista

 

단축근무제(Kurzarbeit) 확대, 대량 실업위기 돌파를 위한 독일의 히든카드

 

코로나19발 대량 실업위기 돌파를 위해 독일 정부가 꺼낸 카드는 `단축근무제(Kurzarbeit)` 확대 시행이다. 단축근무제는 단축된 근로시간만큼 줄어든 근로자의 급여(급여삭감분)의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독일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단축근무제 운영에 있어 크게 세 가지 사항을 변경했다. 첫째, 기업의 단축근무제 신청조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기업 전체 근로자 중 3분의 1이상 인원의 근무시간이 10% 이상 감소(근로소득 10% 감소)한 경우에 한해 독일 연방노동청에 단축근무제를 신청할 수 있었으나, 10% 이상 인원만 근무시간이 10% 이상 감소해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신청 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단축근무제 수혜 대상도 용역직원까지 확대했다.

 

둘째, 단축근무 근로자 대상 급여 보전율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 기존에는 급여 삭감분의 최대 60%(유자녀 가구는 67%)까지 보전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반영하여 단축근무 4개월차부터는 최대 70%(유자녀 가구는 77%), 7개월차부터는 최대 80%(유자녀 가구는 87%)까지로 소득보전율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독일은 코로나19 위기 초기에는 보전율 인상 적용기간을 20201231일까지로 한정했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8월말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재무장관의 제안에 따라 2021331일까지 접수된 단축근무건에 한해 2021년말까지로 적용기간을 연장했다. 동시에 단축근무 급여삭감분 총 지원기간도 현재의 12 개월에서 2021년말까지 최대 24 개월로 연장했다.

 

단축근무 급여삭감분 신규 보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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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전율 인상은 2021.3.31.까지 접수된 단축근무건에 한해 2021년 말까지

한시 적용 예정, 급여삭감액에 따라 개인별 보전율은 상이하며 상기 도표는 최대치를 표시

자료: 독일연방노동청(BA), 독일재무부(BMF)

 

셋째, 단축근무 사업장 대상 사회보험료 고용주 부담분 지원을 강화했다. 독일 정부는 독일연방노동청(BA) 심사결과 단축근무를 최종 시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보험료 고용주 부담분을 2021 6월까지 100% 지원하며, 2021 6 30일까지 단축근무를 신규 신청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2021 7 1일부터 최장 2021 12 31 일까지 사회보험료 고용주 부담분을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단축근무를 통해 고용위기를 극복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20093월 당시에는 23만개사 330만명이 단축근무를 신청한 반면, 독일의 접촉제한조치(Kontaktverbot)가 정점에 이른 2020 4월말에는 75만개사가 11십만명에 대한 단축근무를 신청했다. 신청기업 및 단축근무 대상인원 모두 2009년 당시의 3배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비단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생산과 영업에 차질을 빚은 대기업들도 단축근무를 시행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Daimler),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 3사와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Continental),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가 대표적인 예이다

 

연도별 단축근무 신청인원 추이(2008~2020)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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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독일연방노동청의 최종승인 전 단축근무 신청인원 기준, 2020년은 4월까지 누적치

자료: 독일연방노동청(BA), Tagesschau, NDR, Statista

 

독일 대표 채용포털 스텝스톤(Stepstone)이 전하는 코로나19 시대 독일 취업

 

이처럼 독일 경제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독일 정부가 9월 들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5.8%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자수 증가세도 완화되는 등 경기 회복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독일 대표 채용포털 스텝스톤의 언론홍보 담당자 레아 슈뢰더(Lea Schröder)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최근 취업시장 동향을 살펴보자.

 

Q1) 코로나19 이후 독일 취업시장의 최근 상황은 어떤가요? 많은 대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밝히고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들도 늘어난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최근 동향은 어떠한지 일자리 수요와 공급에 초점을 맞춰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지난 수개월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독일 취업시장에는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기업의 구인 수요가 자연히 줄어든 것이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조금씩 취업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 스텝스톤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기준으로 봤을 때, 7월은 독일의 이동제한조치인 접촉제한조치(Kontaktverbot)가 한창이던 4월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체 기업의 약 50%가 인력 채용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 경영진의 50% 이상이 향후 6개월 이내에, 25%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다시금 채용인원을 늘려나갈 거라 밝혔습니다.

 

Q2)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채용 수요가 꾸준한 분야가 있을까요?

A2) 산업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IT 분야 인재 채용 수요가 꾸준하며 최근에는 물류운송, 도소매업과 수공업 분야에서도 채용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무로 봤을 때는 많은 회사들이 영업관리와 인사 직무(HR)를 맡아줄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  

 

Q3) 특히 관광숙박업과 요식업 등 서비스업 분야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향후 상기 서비스업 분야 내 구인구직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A3) 저희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면 많은 기업들이 다시금 인력 채용에 뛰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면 관광숙박업과 요식업 분야 기업들의 구인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향후 구직 수요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6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광숙박업과 요식업계 근로자의 3분의 2가 다른 분야로의 이직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약 40%는 이번 코로나19 위기 때 오히려 고용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현재 직장에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마음도 강했습니다.

 

Q4) 코로나19로 독일 기업들은 채용 시 화상 면접을 적극 도입했나요? 구직자에게 화상면접 시 팁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4)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면접을 도입했습니다. 비단 화상면접뿐만 아니라, 신규 직원대상 직무교육도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조사결과에 의하면 최근 구직자의 3분의 1이 최소 1회 이상의 전화면접을 치뤘으며, 25%는 최소 1회 이상의 화상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저희 스텝스톤은 우선 구직자들이 화상 면접을 일반 오프라인 면접과 동일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예상질문을 준비하길 조언합니다. 독일 기업들이 자주 묻는 '자신의 강점', '채용공고에 기재된 자격요건에 자신이 부합하는 이유' 등을 막힘없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소위 '화상 피칭'을 실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에게 사전에 질문리스트를 제공하고 지원자가 화상 피칭 자리에서 제한된 시간에 이에 대답하는 것이지요. 사전에 질문을 받은 지원자는 실제 피칭일 이전에 스톱워치를 이용해서 가족이나 친구 또는 정 안되면 거울 앞에서라도 반드시 연습을 철저히 하고 화상 피칭에 임해야 합니다.

 

Q5)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취업준비생분들이 최대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준비해야 할까요?

A5)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연성'입니다. 상황에 따라 처음 희망했던 것과 다른 분야나 직무에서도 근무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 기업의 사정으로 급여가 원래 생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때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원하는 직장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도 가능한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헤쳐나갈 의지와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지요. 이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구직자분들은 힘든 코로나19 시대에서도 원하는 일자리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Stepstone에 게시된 채용공고 현황을 보면 IT, 엔지니어기술전문직 및 영업 직종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직종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직업으로는 카테고리 매니저(CM), 간호인력, 전기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및 연구인력을 꼽을 수있다.


독일 직종별 채용공고 현황

연번

직종

채용공고수

1

엔지니어∙기술전문직

12,445

2

IT

11,630

3

영업

6,743

4

관리직

6,584

5

수공업∙기술직

6,291

6

회계

4,764

7

서무∙비서

2,993

8

마케팅

2,815

9

구매∙자재관리∙물류

2,799

10

은행∙금융보험

2,190

11

인사

1,954

12

보건의료∙요양

1,779

13

자연과학∙연구직

1,198

14

법률서비스

1,078

15

교육복지

1,057

16

의사∙전문의

571

17

건축∙디자인

540

18

공공분야

310

총계

67,741

주 : 채용공고수 총계는 직종별 채용공고의 중복 여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계

자료: Stepstone(2020.9.15. 기준)


1) 카테고리 매니저(Category Manager, CM)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9.2% 증가한 약 367억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마켓플레이스 유사한 상품을 파는 판매자들을 관리하고 이들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카테고리 매니저에 대한 채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담당하는 상품을 홍보하고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재빠르게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일 채용포털 스텝스톤에 따르면 카테고리 매니저의 평균 연봉은 세전(Brutto) 기준 약 6만 유로이다.

 

2) 간호인력

독일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와 함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대표적인 나라로,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간호사 등 간호인력 부족현상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됐다. 코로나19로 이러한 간호인력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로, 2030년까지 보건복지 분야(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인력은 약 5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급여정보사이트 Gehalt.de에 따르면 간호사의 평균 연봉은 세전(Brutto) 기준 약 4만 유로이다.

 

3) 전기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및 연구인력

독일 자동차업계는 전기차 시대로의 구조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Daimler), BMW 등 독일 3대 완성차업체를 필두로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 R&D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서 차량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을 내연 기관 자동차를 제외하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한정하는 등 독일 정부에서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정책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주력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 모터, 인버터, 감속기, 케이블 및 차체 경량화 소재 등 관련 분야 엔지니어와 R&D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급여정보사이트 Gehalt.de에 따르면 자동차 분야 연구인력의 평균 연봉은 세전(Brutto) 기준 약 4만3000유로에서 6만 유로 수준이다.


취업 선배가 전하는 독일 취업팁

 

그렇다면 독일 취업 선배는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줄 수 있을까? 독일 소재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준혁 멘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한국 등 제3(EU역외) 국민으로서 독일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1) 독일 취업에 특별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독일에서 학사 또는 석사 졸업 후 취업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며, ② 워킹홀리데이비자로 독일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것, ③ 한국에서 경력을 쌓은 후 이직하는 순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독일어 구사를 잘할수록 기회는 더 커지며, 최대한 많은 이력서를 제출하고 본인의 강점을 실릴 수 있는 직무 위주로 이력서를 제출하길 추천합니다.

 

Q2) 언어 실력 외에 독일 취업 시 갖추면 좋을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2) 채용공고별로 요구사항이 제 각각이므로 취업을 100% 보장하는 자격증은 없습니다독일에서 활용도가 높은 채용 포털인 스텝스톤(Stepstone), 몬스터(Monster), 글래스도어(Glassdoor), 인디드(Indeed) 등을 통해 실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철저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전공과 무관한 직무를 희망한다면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 자신의 직무 관심도 및 관련 지식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Q3)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연봉 협상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A3) 신입사원일 경우 인터넷으로 직무별 연봉(Gehalt)을 검색했을 때 나온 결과의 중간값 정도가 적당합니다. 독일은 면접 시 희망 연봉을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력서에 기재해 제출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연봉 협상은 화상 면접 후 희망 연봉 제시하고 사측에서 내부 검토해 카운터 오퍼(Counter-offer)된 금액을 제안 받았다. 이후에 제시된 금액을 수락하거나 거절해 채용 날짜가 결정됐으며, 면접부터 첫 근무일까지 대략 한 달 정도 소요됐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된 기업들은 조합에서 제시하는 금액으로 책정돼 있어 신입의 경우에는 협상이라기보다는 정해진 금액을 전달 받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Q4) 독일 취업 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A4) 구두 계약만으로 독일 근무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서면으로 된 계약서를 받은 후에 이주 및 근로조건(연봉, 직무, 직위, 휴가 일수, 수습기간, 계약해지 기간 등)에 대해서 확인하고 궁금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채용이 확정되더라도 외국인의 경우 연봉 또는 근무 조건에 따라서 취업비자 발급이 거절될 수 있으니 취업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할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Q5) 이공계 취업준비생을 위한 팁이 있으까요?

A5) 이공계 관련 전공 후 마케팅이나 해외영업으로 진로를 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R&D나 제품 Design 분야로도 많이 취업합니다. 학사나 석사 때 맡으셨던 프로젝트와 비슷한 직무의 채용공고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6) 현재 담당하시는 업무와 유사하게 해외영업 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A6) 먼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고객의 첫번째 컨택포인트는 바로 취업자 여러분이므로 고객은 제품정보, 통관절차 등 물류관련 사항, 대금결제 등 다양한 이슈로 문의를 해올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회사 내 유관부서와 상의를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제품과 그리고 회사 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보통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에 뛰어들어 Learning by Doing으로 배우게 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더 빨리 업무를 습득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어필하기 위해서 제품이나 회사 관련 내용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간단하게 언급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영업 담당자라면 숫자와 친해져야 합니다(Numerical thinking). 해외영업은 결국 돈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평소에 숫자놀이와 암산을 잘하면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개당 150 EUR인 제품을 연간 70만 대 판매한다고 합시다. 이 제품의 가격을 0.1%(0.15EUR/) 인상를 하면 연간 10,5000유로를 더 받게 되고 이때 우리의 순수익은 약 3% 3,150유로 정도된다는 식으로 계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또한 EBIT(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이자 및 세전이익), Revenue(수익), P.O(Purchase Order, 구매 발주),  Quotation(견적서) 등의 용어도 취업 후 실무를 하면서 배울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면 더 좋습니다. 또한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잠재 고객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업무에 필요한 능력입니다.

 

Q7) 화상면접 경험자로서 취업준비생분들께 말씀해주실 조언이 있을까요?

A7) 첫째, 대면면접과 똑같이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화상 면접 시 모니터 뒤에 대본을 두고 읽거나 참고하게 되는데 이는 인사담당자의 눈에도 분명히 보이지요. 따라서 이력서에 적은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미리 준비 하길 바랍니다. 둘째, 인터넷 환경을 체크하는 것입니다면접 시 인터넷이 불안정해 소통이 제대로 안된다면 인사담당자나 지원자 모두 면접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셋째, 복장 역시 대면면접과 똑같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1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는 독일 기업이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화상면접을 실시한 지인들 중에 인사담당자가 면접자의 복장 상태를 보기 위해서 "한번 일어나 보세요" 라고 요구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제가 화상면접을 실시한 기업들로부터는 그런 요구를 받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없애고 온전히 면접에 집중하려면 화면상 보이지 않는 곳까지 차려입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면접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면면접이나 화상면접이든 관계 없이 면접을 많이 보면 볼수록 내공이 쌓입니다.

 

Q8)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독일 취업준비생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8)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장차 하고 싶은 직무가 무엇인지 알면 그에 대한 준비를 그만큼 일찍 할 수 있습니다. 관심 직무를 명확히 설정한 후 인터넷에서 '직무+Job Desctiption'의 키워드 검색으로 실무에 대해 간접체험할 수 있고 직무에 필요한 자격요건(Qualification)이 무엇인지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직에서 일하는 실무자를 만나면 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각종 채용박람회나 Linkedin을 활용하여 실무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꼭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인사담당자에게 해당 직무를 위해 이렇게 준비해왔음을 어필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헛수고는 아닙니다. 둘째, 무조건 취업문을 많이 두드려야 합니다. 결국 이력서를 많이 제출하는 사람이 승률이 높다고 강조하고 싶고, 취업에 왕도는 없으니 기업의 채용과정을 많이 겪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채용 절차별 독일 취업 팁 

 

1) 채용공고 검색

 

독일 현지기업의 채용공고는 스텝스톤(Stepstone), 인디드(Indeed), 몬스터(Monster), 잡스카우트 24(Jobscout 24), 독일 연방노동청 채용포털(Jobbörse Arbeitsagentur) 등 다양한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은 기본적으로 한국식 공채 제도가 없으며, 기업들은 인력 수급상황에 따라 직원을 수시 채용한다. 대개 한국 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 중인 현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인 채용 수요가 발생하므로, 채용 포털에서 Korea, Asien(Asia) 또는 International 등의 키워드 검색이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국내 진출기업의 취업정보는 베를린리포트, 독밥 등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KOTRA 유럽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유럽잡,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이 대표 운영하는 IN유럽 및 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 등을 주로 활용하면 된다. 국내 진출기업은 한국 본사와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 구사자를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독일 현지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 가능성이 높다.

 

독일 주요 채용포털 리스트(20)

연번

구분

포털명

웹사이트

특징

1

현지기업

다수

(일반)

Stepstone

stepstone.de

독일 대표 채용포털

2

Indeed

de.indeed.com

글로벌 채용포털

3

Monster

monster.de

글로벌 채용포털

4

Jobscout 24

jobs.de

독일 대형 채용포털

5

Kimeta

kimeta.de

독일 대형 채용포털

6

Glassdoor

glassdoor.de

글로벌 채용포털

7

Meinestadt

jobs.meinestadt.de

독일 대형 채용포털로 거주지 인근 일자리정보 제공

8

Xing

xing.com/jobs /stellenmarkt

독일어권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Xing에서 운영

9

Linkedin

de.linkedin.com/jobs

영어 구사가능자를 위한 채용공고 다수 제공

10

연방노동청(BA)

jobboerse.

arbeitsagentur.de

연방노동청 채용공고 사이트

11

Make it in Germany

make-it-in-germany.com

독일 정부의 해외 전문인력 유치 포털

12

The Local

thelocal.de/jobs/

영어 구사가능자를 위한 채용공고 다수 제공

13

현지기업

다수

(전문)

Absolventa

absolventa.de

/stellenangebote

학위 소지자 대상 전문분야 일자리 정보 제공

14

Ingenieur.de

jobs.ingenieur.de/

독일엔지니어협회(VDI)가 운영하는 엔지니어 채용포털

15

IT-Treff.de

it-treff.de

2003년 설립된 독일 IT분야 전문 채용포털

16

국내

진출기업

다수

베를린리포트

berlinreport.com

독일 최대 한인 커뮤니티

17

독밥

dokbab.com

독일 취업, 프리랜서스타트업 위한 온라인 플랫폼

18

KOTRA 유럽잡

europejob.org

KOTRA 유럽지역 특화 취업DB

19

KOTRA IN유럽

cafe.naver.com/

kotrahamburg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이 대표 운영하는 독일 및 유럽취업정보 공유 카페

20

월드잡

worldjob.or.kr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취업 포털

 자료 : KOTRA 함부르크무역관

 

2) 서류 전형

 

독일에서의 서류 전형에 제출하는 주요 서류는 크게 3가지로 이력서(Lebenslauf)와 자기소개서(Anschreiben) 및 경력 관련 증빙자료이다. 이력서는 지원자의 정보가 요약돼 있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대개 장문의 자기소개서보다 먼저 확인하는 서류로, 지원자가 과연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지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한다.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에 기재한 객관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동기, 본인의 장점, 업무 관련 능력을 지나친 과장 없이 기술해야 한다. 참고로, 독일은 채용 관련 의사결정에 매우 신중한 편이므로 서류전형이 수개월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독일 취업 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팁

구분

주요 내용

이력서

① [분량] 최대 3페이지 내로 핵심내용을 간결하게 작성

② [양식] 각종 서식(문단 크기, 날짜 표시, 폰트 등)을 통일성 있게 구성

 - 날짜는 최근의 이력부터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고 연도뿐만 아니라 월단위까지 정확하게 기재하고 경력기간도 `O O개월`로 자세히 작성하는 것을 추천

 - 기업 브랜드 컬러를 반영한 이력서 템플릿은 인사담당자에게 신뢰감을 전달할 수 있음.

  * Stepstone(https://www.stepstone.de/Karriere-ewerbungstipps/bewerbungsvorlage/) 등 각종 온라인 채용포털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

③ [경력사항] 모든 경력을 타임라인에 맞춰 빠짐 없이 기재

 - 경력상 공백기간이 있다면 해당 기간 활동도 기재하는 것이 필요

 - 독일 외 제 3국이나 한국에서 취득한 학력의 경우 KOTRA University, Seoul, Südkorea 등으로 학교 소재지를 친절히 안내하는 것을 추천함

④ [자격사항] 채용공고에 기재된 용어를 그대로 활용해 이력서에 기재

⑤ [비자 및 언어] 외국인으로 지원 시 근로 가능 비자 소지 유무와 언어능력은 중요한 판단 요소이므로 필수 기재

 -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시 근무시작 가능일 등을 가늠하기 위해 지원자의 현재 거주지 정보에 관심을 가지므로 반드시 기재하는 것을 추천

 - 언어능력은 자격증이 있으면 점수와 취득일자를 기재하고 없는 경우 언어능력 향상 과정을 자기소개서에 언급 필요

자기소개서

 ① [분량] 1~2페이지 내로 지원동기, 본인의 장점, 업무 관련 능력 등을 지나친 과장 없이 서술 

② [양식] 각종 서식(문단 크기, 폰트 등)을 통일성 있게 구성하는 동시에 독일 편지 양식에 준해 기업 인사담당자 성명을 직접 언급하고, 연이어 본인이 지원한 포지션(Marketing Manager )을 다시 한번 정확히 언급 후 지원동기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함.

③ [서론] 서론 부분에서 기업과 지원분야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여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함.

④ [본론] 자신의 장점과 업무 관련 능력을 부각하면서도 이력서를 기반으로 객관성 유지

⑤ [결론]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읽는 데 시간을 할애한 점에 대해 간단한 감사와 입사 시 포부를 기재 후 서명

기타

① [이메일 계정] 평소 개인의 별명 등이 포함된 이메일 계정보다 성명 등이 기재된 이메일 계정이 인사담당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음.

② [지원서류 구성] 인사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채용서류를 송부할 때에는 (1) 자기소개서(Anschreiben), (2) 이력서(Lebenslauf), (3) 이력 관련 증빙자료 순서로 지원서류철(Bewerbungsmappe)을 구성하고 1개 파일로 송부

③ [개인적인 사항] 업무와 무관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으며 취미의 경우 자신이 현재 하는 것만 기재  

④ [지원서류 간 일치유무] 복수 언어로 지원서류 작성, Linkedin 등 비즈니스 SNS 공개, 다수의 증빙자료 첨부 시 내용상 일치 유무 검토 필요

 -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2개 이상의 언어로 지원서류를 작성하는 경우 각 언어별로 기재한 내용이 상호 일치해야 함.

 - Linkedin, Xing 등 비즈니스 SNS를 통해 인사담당자를 접촉할 경우 SNS 프로필이 지원서류와 일치하는지 확인

 - 학위, 자격증 등 다수의 증빙자료 첨부 시 지원서류 내 기재한 취득일자 및 내용과 동일한지 확인 필요  

⑤ [오타] 내용상의 오타 뿐 아니라, 특히 기업명 또는 인사 담당자명을 기재 시 오탈자가 없는지 최종 확인

 - 국내 진출기업에 지원 시 한글 기업명은 올바로 기재했으나 영문 기업명에서 오탈자 다수 발견

자료: Stepstone, KOTRA 프랑크푸르트 및 함부르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3) 면접전형

 

서류전형 통과 후 실시되는 면접전형에서는 아래 사항들을 유의하여야 한다. 독일 현지기업은 상대적으로 지원자의 능력과 경력이 해당 포지션에 잘 부합하는지 등 업무 적격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국내 진출기업의 경우, 한국 본사와의 교신 업무가 많은 특성상 해당 포지션에 대한 질문보다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성격, 독어 및 영어 언어 구사력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구분

주요 내용

대면면접

① [시간엄수] 면접시간보다 여유있게 회사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 파악

 - 특이사항에 대비해 인사담당자의 전화번호를 반드시 휴대폰에 저장

② [지원서류 지참] 이미 인사담당자에 보냈으나 하드카피본은 면접 시 지참

③ [드레스코드] 회사의 특성과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코드를 사전 검색 필요

④ [이력 공백기간 설명] 이력에 공백기간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 준비

⑤ [자기소개] 이력서에 기재한 자신의 강점과 현재까지의 경력을 설명할 때 구체적인 사례 또는  수치를 들어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

화상면접

(전화면접)

① [시간조율] 기업과 사전에 시간을 조율할 때 면접 시간대 전후 여유시간을 충분히 설정    

② [면접 플랫폼] 독일은 Skype, Zoom, Google Hangout, WebEX, Facetime, Whatsap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므로, 면접 시 사용할 플랫폼이 정해질 경우 면접 당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당 플랫폼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함.

③ [조명 및 배경화면]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밝으면 인사담당자가 지원자를 제대로 볼 수 없으므로 적당한 조명을 확보하고, 배경화면은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이미지를 사용하여 최대한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④ [충분한 준비] 대면면접과 동일하게 사전에 예상 질문리스트를 만들어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면접 시 화상이라는 이유로 출력한 대본을 읽는 것은 지양해야 함. 독일에서는 최근 들어 소위 '화상 피칭'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서 제공받은 질문 리스트를 가지고 스톱워치를 이용해 지인과 함께 반드시 사전 연습을 하고 실전에 임해야 함. 

⑤ [기타] 인터넷이 안정적인지 확인하고 화상면접도 결국 대면면접과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복장 역시 대면 면접과 똑같이 준비하는 것을 추천함. 또한 화상면접으로 물리적 제약이 수반되지만 미소를 유지하고 상황에 적절한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인사담당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음.

자료 : Stepstone, KOTRA 프랑크푸르트 및 함부르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4) 연봉 협상 및 근로계약 체결

 

연봉(Gehalt)은 기업에 따라서 서류전형에서부터 지원자의 희망 연봉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면접 중간에 기업 인사담당자가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부터 현지의 Gehalt.de 등 급여정보 사이트를 검색하여 희망하는 연봉을 미리 구체적으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신입사원일 경우 인터넷으로 직무별 연봉(Gehalt)을 찾아봤을 때 나온 여러 검색결과의 중간 값 정도가 적당하다. 채용후보자가 희망 연봉을 기업 측에 제시하면 대개 기업은 이보다 낮은 카운터 오퍼(Counter Offer)를 제시하고 채용후보자와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봉 협상까지 마무리되면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근로계약 체결 시에는 사전에 아래 내용들이 빠짐 없이 포함됐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9월 14일 현재 한국인의 독일  무비자 입국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며, 각 연방주 외국인청(Ausländerbehörde)의 비자 발급 행정이 더딘 상황이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고용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

 

근로계약 체결 전 확인할 독일 노동법 주요 내용 

법령

관련 조항

주요 내용

민법

(BGB)

제611

고용계약 일반

 - 고용계약에 의하여 노무를 약속한 자는 약정된 노무를 제공할 의무를 지고, 상대방은 합의된  보수를 지급할 의무를 짐.

중요 근로조건의

서면 명시에 관한

법률

(NachwG)

제2

ㅇ 계약서 내 근로조건 명시

 - 사용자는 늦어도 근로관계 개시 후 1개월 이내에 중요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작성·서명하여 이를 근로자에게 교부하여야 한다. 서면에는 최소한 다음 각 호의 사항이 기재되어야 한다 

 1. 계약당사자의 성명과 주소

 2. 근로관계의 개시시점

 3. 기간제 근로의 경우에는 근로관계의 예정기간

 4. 근로 장소, 또는 근로자가 특정 장소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근로자가 다양한 장소에서 근로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언급,

 5. 근로자에 의해 수행되어야 할 업무 특성 또는 이에 대한 간략한 서술,

 6. 특별수당, 성과급 및 임금의 기타 구성요소를 포함한 임금의 구성 및 액수 그리고 지급일,

 7. 합의된 근로시간

 8. 연차휴가의 기간

 9. 해고예고기간

 10. 근로관계에 적용될 수 있는 단체협약, 근로자대표 또는 공무원대표와의 * 전자문서의 형태는 인정되지 않음.

근로시간법

(ArbZG)

제3

ㅇ 근로자의 근로시간

 - 근로자의 1일 근로시간은 8시간을 초과해서는 아니 된다. 6개월 또는 24주 이내에 일평균 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만 1일 근로시간이 10시간까지 연장될 수 있다.

제4

근무 중 휴게 

 - 6시간 초과 9시간 미만의 근로시간의 경우에는 최소 30분 이상의 미리 정해진 휴게시간, 9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의 경우에는 45분의 휴게시간이 근로 중에 부여돼야 한다. 근로자는 휴게 없이 6시간 연속하여 근로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연차휴가법

(BUrlG)

제3

ㅇ 휴가의 기간

(1) 휴가는 매년 최소 24 근무일이다.

(2) 근무일이라 함은 일요일 또는 법정휴일이 아닌 모든 날을 말한다.

제4

ㅇ 휴가청구권의 취득요건

 - 6개월 이상 근로관계를 지속한 자에게  완전한 휴가청구권이 부여된다.

자료 : 각 법률, 한국노동연구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시사점

 

코로나19는 최근 15년래 가장 견고했던 독일 노동시장에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2019124.9%까지 내려갔던 실업률은 20208월 기준 6.4%까지 상승하고 주요 기업들의 감원 계획도 속속 발표됐다.  

 

하지만 독일경제에너지부 9월 들어 경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로 독일 경제가 입은 타격이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실업자수 증가세도 완화되는 등 경기 회복 조짐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기업들의 채용 공고도 접촉제한조치가 한창이던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다시금 인재 확보에 나서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독일은 2012년부터 전문인력 부족에 대비해 EU국민 우대 취업비자인 블루카드(Blue Card) 확대 발급하고 IT  이공계 분야 인재들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또한 EU 출신 전문인력의 독일 이민을 장려하기 위해 2020 3월부터 '전문인력이민법 (Fachkräfteeinwanderungsgesetz)' 도입했다. 독일이 코로나19 위기 전까지는 탄탄 노동시장을 유지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와 철저한 준비로 독일 취업시장을 공략해보자.


 

자료: 독일경제에너지부(BMWi), 독일재무부(BMF), 독일연방통계청(DESTATIS), 독일연방노동청(BA), 유럽연합 통계청, Ifo 경제연구소Tagesschau, 북독일방송(NDR), Haufe, Brandeins, Statista, Gehalt.de, KOTRA 프랑크푸르트 및 함부르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이미지 출처 : 독일 연방정부 해외 전문인력 유치 포털(Make it i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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